
구매 전 고민 — 에어? 프로?
사실 맥북을 처음 사용해본게 아니다.
예전에 맥북 에어 M1이랑 맥북 프로 16인치를 대여해서 써본 적이 있는데, 둘 다 나름의 문제가 있었다.
에어 M1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썼는데, 카프카나 도커를 띄우면 너무 느려지고 가끔 아예 멈춰버리는 현상이 있었다.
처음엔 왜 이러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팬이 없는 팬리스 설계라 발열이 해소가 안 돼서 생기는 문제였다.
프로 16인치는 성능은 좋았는데 2.14kg라는 무게가 헬이었다.
백팩 아니면 들고 다니기가 너무 힘들었고, 근육통에 시달렸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애플 스페셜리스트한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애플 스페셜리스트 상담 경험

솔직히 그냥 형식적인 답변만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친절하고 디테일했다.
내가 백엔드 개발을 하고, IntelliJ를 주로 쓰고, 도커도 같이 띄운다고 하니까 그냥 "프로 사세요"가 아니라
왜 프로가 나한테 맞는지를 하나씩 설명해줬다.
활성 상태가 100%라면 CPU 성능을 최대한 끌어다 쓰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상태가 지속되면 열이 발생하고, 빠르게 해소되지 않으면 기기가 간헐적으로 멈추는 현상이 생깁니다.
M1 에어 때 멈추는 현상이 바로 이 때문이었던 거다.
칩이 느린 게 아니라 발열을 해소할 팬이 없어서 생긴 문제
그리고 내가 16인치 프로가 너무 무거웠다고 하니까, 무게 비교도 바로 해줬다.
| 모델 | 무게 |
| MacBook Air 13인치 | 1.24 kg |
| MacBook Air 15인치 | 1.51 kg |
| MacBook Pro 14인치 | 1.55 kg |
| MacBook Pro 16인치 | 2.14 kg |
스폐셜리스트와의 대화를 토대로 맥북 에어와 프로의 차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무소음이지만 CPU 100% 지속 시
발열로 인해 간헐적으로 멈출 수 있음
발열 해소 필요
지속적인 무거운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 유지 가능
지속 성능 안정
단일 코어 작업에서 더 빠름
일반 개발, 간단한 빌드에 적합
싱글 코어 ↑
멀티 코어 작업에서 훨씬 우수
도커, 대규모 빌드, 병렬 처리에 강함
멀티 코어 ↑↑
13인치 기준
카페·도서관 이동 최적
휴대성 최강
14인치 기준 (16인치는 2.14kg)
Air보다 무겁지만 Pro 중엔 가장 가벼움
백팩 필요
24GB 권장
16GB는 느려지는 현상 발생 가능
16GB~24GB
메모리 대역폭이 넓어 효율이 높음
마지막으로 에어를 쓰겠다고 하니까, 메모리를 넉넉하게 가져가라고 했다.
IntelliJ에 도커까지 같이 쓰면 16GB는 빠듯할 수 있으니 24GB를 추천한다고
맞춤 추천까지 해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괜히 애플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것 같았다.
결국 에어
스페셜리스트는 성능 면에서는 프로를 추천했다.
근데 나는 에어를 골랐다.
이유는 하나다.
주로 도서관이랑 카페에서 작업하는 편이라, 가벼운 무게가 제일 중요했다.
1.24kg이면 진짜 가볍다.
안고 다녀도 된다.
그리고 무거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때는 프로를 빌리면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일단 평소 작업 환경에 맞는 걸 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결제를 좀 미루다 보니 상담은 M4로 받았는데 그 사이에 M5가 출시됐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맥북 에어 13인치 M5칩 실버로 구매했다.
한 달 사용 후기
좋은 점부터 말하면,
아직까지 개발하면서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은 한 번도 없었다.
M1 때의 그 답답함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스럽다.
그리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꺼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실버 색상을 고른 건 정말 잘한 것 같다.
단점도 있긴 하다.

베젤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 화면이랑 모니터 테두리 사이의 간격이 좀 거슬린다.
쓰다보니 좀 킹...
익숙해지긴 했는데 가끔 눈에 밟힌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ㅎ
맥북 샀으면 홈브루는 필수 | Homebrew 설치 방법
맥북을 처음 세팅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게 Homebrew(홈브루) 설치다.
맥에서 개발한다면 거의 필수라고 봐도 된다.
터미널 명령어 하나로 패키지 설치, 버전 관리, 앱 설치까지 다 할 수 있는 패키지 매니저인데,
이게 없으면 개발 환경 세팅할 때마다 공식 사이트 들어가서 .dmg 다운받고 설치하는 걸 반복해야 한다.
한 번 써보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된다.
Step 1. 설치 명령어 실행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어를 그대로 붙여넣고 엔터를 누른다.
/bin/ba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Homebrew/install/HEAD/install.sh)"
엔터를 치면 바로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맥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타이핑해도 화면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게 정상이다.
당황하지 말고 그냥 입력 후 엔터
Step 2. Xcode Command Line Tools 자동 설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설치할 경로 목록이 주르륵 뜨고, 엔터를 한 번 더 눌러달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엔터를 누르면 Homebrew 구동에 필요한 Xcode Command Line Tools를 자동으로 찾아서 설치하기 시작한다.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5~15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macOS 시스템 팝업으로 "명령줄 도구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라고 뜰 수 있는데, 그냥 [설치] 누르면 된다.
Step 3. Homebrew 본체 설치 완료

터미널에 ==> Installation successful! 이 뜨면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그 아래에 ==> Next steps: 라는 섹션이 보일 텐데, 이게 중요하다.
Step 4. PATH 설정 (M칩 맥 필수)

M1/M2/M3/M4/M5 같은 Apple Silicon 맥은 설치 후 PATH를 직접 등록해줘야 brew 명령어가 인식된다.
Next steps 아래에 나오는 명령어 두 줄을 그대로 복사해서 터미널에 붙여넣고 실행하면 된다.
echo >> /Users/본인계정명/.zprofile
echo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 zsh)"' >> /Users/본인계정명/.zprofile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 zsh)"
💡
명령어는 스크린샷의 Next steps 섹션에 본인 계정명이 이미 들어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복사하면 된다.
직접 타이핑하지 말 것!
PATH 설정 후 아래 명령어로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한다.
brew --version
Homebrew 5.1.6 처럼 버전 번호가 뜨면 완료다.
Step 5. 실제로 써보기 — nvm, python 설치
설치 확인까지 됐으면 바로 써볼 수 있다.
백엔드 개발 환경을 세팅할 때 제일 먼저 필요한 nvm이랑 python을 설치해봤다.
1) nvm 설치 (Node.js 버전 관리)
brew install nvm

설치 후 Caveats 섹션에 추가 설정이 나온다.
nvm은 설치 후에 ~/.zshrc에 환경 변수를 직접 추가해줘야 제대로 동작한다.
터미널에 아래 명령어를 순서대로 실행한다.
mkdir ~/.nvm
echo 'export NVM_DIR="$HOME/.nvm"' >> ~/.zshrc
echo 'source $(brew --prefix nvm)/nvm.sh' >> ~/.zshrc
source ~/.zshrc
설정 후 Node.js를 설치하고 버전을 확인한다.
nvm install 24
nvm alias default 24

nvm list로 확인하면 설치된 버전 목록이 나오고, -> v24.14.1 처럼 현재 사용 중인 버전이 표시된다.
2. Python 설치
brew install python

의존성 패키지들이 줄줄이 같이 설치된다.
설치가 끝나면 python 명령어가 python3를 가리키도록 alias를 잡아준다.
echo 'alias python="python3"' >> ~/.zshrc
echo 'alias pip="pip3"' >> ~/.zshrc
source ~/.zshrc

python --version # Python 3.14.4
pip --version # pip 26.0.1
둘 다 버전이 뜨면 완료다.
자주 쓰는 brew 명령어 모음
| 명령어 | 설명 |
| brew search <이름> | 패키지 검색 |
| brew install <이름> | CLI 도구 설치 |
| brew install --cask <이름> | GUI 앱 설치 (크롬, VSCode 등) |
| brew list | 설치된 목록 확인 |
| brew uninstall <이름> | 삭제 |
| brew update | Homebrew 자체 업데이트 |
| brew upgrade | 설치된 패키지 전체 업그레이드 |
| brew cleanup | 구버전 파일 정리 |
| brew doctor | 설치 상태 진단 |
마무리
한 달 써본 결론은 잘 샀다는 거다.
개발하면서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은 아직 한 번도 없었고, 실버 색상 진짜 예쁘다.
베젤이랑 가격만 빼면 흠잡을 데가 없다.
에어랑 프로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Growth & Practice > Dev Setup & Too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웹 버전 피그마에서 Pretendard 폰트 사용하기 (맥북 기준) (0) | 2026.05.13 |
|---|